할 수 있는 것이 많기도 하고 하고 싶든 것이 많기도 한 봄 이예요.
봄 바람, 봄 놀이, 봄 노래, 봄 하늘, 봄 바다, 봄 나들이...
3년만에 뭍으로 올라온 세월호도 우리의 봄 안에 있네요.
함께하고픈 마음으로 옐로우 컬러를 주제로 한 퀼트 작품 하나 하고픈 것도
올 해의 봄 소원 중에 하나 입니다.
함께 하는 좋은 분들과 봄 바람 맞으며 거니는 봄 나들이 계획도 해야겠어요.
봄맞이 대청소.도 빠질 수 없는 봄 행사이긴한데...
진짜진짜 하기 싫은. 하고 싶지 않은. 외면하고 싶은 것이지요. ㅎㅎㅎ
청소는 시간 날 때, 맘 내킬 때, 남편이 도와주겠다 싶을 때 하기로 하고
일단 기분 전환을 위해 오늘은 앞치마라도 바꿔 보기로 합니다.
사실 이 박스형 앞치마는 2년 전 즈음에 만들어서 사용하고 있는데
새로 오신 분들이 만드는 법을 원하셔서
조금 더 쉽고 간단하게 만드는 법을 정리해 봤어요.
그럼 지금부터 아무 천이나 1야드로 만들기 해 보겠습니다.
오늘 사용한 천은 캔버스 천 스탠다드 사이즈로 1야드 입니다. (44" x 36")
펼쳐서 좌우대칭이 맞는 직사각형으로 사이즈를 정리합니다.
긴 쪽(44")으로 3인치 폭 두 장을 커트 합니다.
이걸로 어깨끈을 만들거예요.
반을 접어서 양쪽을 박아주고 뒤집은 후 양쪽 라인을 상침해 줍니다.
밑면이 되는 쪽(44")을 1cm 정도 접어 넣어 시접 처리를 해 주고 박아 줍니다.
어깨끈 자리를 잡아 줍니다.
일단 양쪽 끝 부분을 2cm 정도 안쪽으로 들어오게 해서 핀으로 자리를 잡아 줍니다.
앞쪽 어깨끈 간격을 중심부터 6"가 되도록 위치를 표시한 후 자리를 잡아 줍니다.
자리를 잡은 후에는 사진처럼 핀으로 고정해 줍니다.
겉과 겉을 마주보도록 하고 박아주어야 하거든요.
도무지 어깨끈 위치를 잘 모르겠다 싶으시면 가봉. 을 해 보시면 됩니다.
시침핀 꽂아가면서 한 번 입어 보시면 되요 ㅎㅎㅎ
앞쪽 어깨끈 사이를 6"보다 더 넓히셔도 됩니다.
1.75" x 44" 의 다른 천이 한 장 필요합니다.
앞치마 길이가 조금 짧아져도 상관 없다면 사진처럼 본 천에서 잘라내셔도 됩니다.
아이쿠, 제가 실수로 너무 폭이 좁게 1" 커팅을 했어요.
사용해 보니까 1.75" 정도의 폭으로 커팅하셔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다른 천으로 사용합니다.
사진처럼 어깨끈을 자리 잡아 놓은 위로 이 천을 올린 후 박아 줍니다. (검정 라인)
모양을 잡아주고 천을 넘겨 다림질을 해 줍니다.
덧댄 천을 1cm 정도 시접을 넣어주고 박아 줍니다.
끈 쪽으로 바싹 상침도 한 번 더 해 주어서 앞 쪽에서 보면 두 줄의 재봉선이 보입니다.
이제 남은 옆선 시접 처리를 해 줍니다.
역시 시접은 1cm 정도로 해 주고 이렇게 하면
2cm 들어와서 어깨끈을 고정했던 부분의 시접이 안으로 들어가 사진처럼 됩니다.
짜잔~~ 완성 입니다~~
제 키가 160cm 정도 이구요 마른편 입니다.
참고하세요.
본인에게 딱 맞는 사이즈로 만들기 원하시면 한 번 걸쳐보시고
어깨끈 자리를 잡아 주시면 되겠습니다.
그럼 이제 앞치마 바꿔입고 대청소를...
하고 싶지는 않네요. ㅎㅎㅎ
그럼 이쁘게 만들어 주세요~~~
이 앞치마는
원래는 이 사진을 보고 참고해서 만든 거예요.
워싱 린넨으로 이렇게 만들어도 아주 멋스러울 것 같아요.
똑같이 만들고 싶어서 차콜 컬러 워싱 린넨을 사 두었는데
다른 곳에다가 다 써버리고 말았다는...ㅎㅎㅎ
아래는 스탠다드 사이즈 패브릭이 아니라 대폭 린넨으로 만든 거예요.
그래서 이번에 만든 것보다 길이가 좀 길고 어깨끈도 뒤에 천을 덧대지 않고
그냥 본 천을 시접처리 하면서 안쪽에 끼워넣는 방식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랬더니 끈이 조금 약해서 어깨끈 바느질 부분이 헤지는 경향이 있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뒤에 천을 덧대서 튼튼하게 박아주었는데
이런 방식으로 만드셔도 괜찮습니다.
어깨끈 간격도 이번에 만든 것보다 조금 더 넓은
제가 따라한 원본 패턴에 가까운 디자인 입니다.
그런데 어깨끈 간격이 넓으면 자기 체형에 딱 맞게 만들어 주셔야 사용감이 좋고
어깨끈을 조금 좁히면 암홀에 여유가 생겨서 그런지
남편에게도 입힐 수 있더라구요.^^
옆 라인을 변형하면 이런 디자인도 가능하겠습니다.
회원분이 만드신 앞치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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